'사는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17건

  1. 공동육아를 위한 첫걸음.
  2.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 다녀오다.
  3. 비엔나 오스트리아에서 1주일간 살아보기
  4. 야외 포스터 세션 / Resting State Brain Connectivity at University of Vienna
  5. 19개월 아이 대소변 훈련하기
  6. 경규빈 타임라인 (2)
  7. 소고기 이유식 먹은 후 뒤집기 성공!
  8. 대학생 방일연수단 체험 - 다섯째날
  9. 대학생 방일연수단 체험 - 넷째날
  10. 대학생 방일연수단 체험 - 셋째날

규빈이가 태어나고, 육아에 대해서 아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공동육아를 알게 되었다. 다양한 형태의 공동육아가 있을 수 있겠지만, 우리가 관심있는 공동육아의 형태는 협동조합의 형태로 어린이집이 운영되어, 조합에 출자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린이집을 운영에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며 실제로 운영에 많이 참여를 하는 형태이다.

규빈이가 2살 되던 해에 산들어린이집 입학설명회에 다녀왔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대충은 알고 있어서, 크게 새로운 것은 없었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컸고 내부에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좋았다.

아이가 3살 되던 해에 산들어린이집에 보내고 싶었지만, 그때는 3세 반을 모집하지 않는다고 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1년을 더 기다렸다. 내년에는 꼭 보내고 싶었기 때문에, 다시한번 설명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설명회가 끝난 이후에는 지원자에 한해서 부모와의 면담 시간이 있었다. 말이 면담이지.. 1시간 가량 진행되는 거의 면접에 가까운 시간이었다. 

공동육아는 아이가 잘 적응하는지도 중요하지만, 부모가 참여하는 활동이 많기 때문에, 부모가 공동육아를 잘 이해하고 있는지... 산들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목소리를 낼 용기가 있는지... 또 다른 산들 아마(아빠,엄마)들과 원만하게 잘 지낼 수 있는지... 이런 부분들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면접이 끝나고 3-4주 정도 기다리니까 '산들 가족이 되신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자를 받을 수 있었다. 드디어 공동육아의 힘든 여정이 시작되었구나... 생각이 들긴 하지만,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에서 아이가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 앞서기에 내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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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생기기 전에는, 주말이 늘 기다려졌고, 주말은 왜이렇게 짧을까? 라는 것이 늘 불만이었다. 그런데, 아기가 태어난 이후에는 이번 주말엔 뭘하며 시간을 보내야 하나? 라는 고민이 생기게 되고, 주말은 왜이렇게 긴걸까? 라고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하게 된다. 현대 문명의 도움으로 YouTube 등을 틀어 주면 몇시간이 휙~ 지나가긴 하지만, 하루종일 TV만 보게 하는 것을 그 어떤 부모도 원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부부는 보통 주말 2일(토/일)을 하루씩 나눠가며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아주 가끔은 셋이 함께 어딘가 나들이 가기도 하지만, 체력 소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분기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행사다. 이번주는 토요일은 아내가 아이와 놀고 일요일을 내가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보통은 어디 멀리가는 편은 아닌데, 이번주는 큰맘먹고 조금 멀리 나들이 가보기로 했다. <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고>를 에서 우석훈 박사님이 소개해 주신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 가보기로 했다. 

33개월인 우리 아이는 요즘 엄마 껌딱지가 되어서 잘 떨어지려 하지 않는다. 뽀로로 구경하는 초대장이 2개 밖에 없다고 하면서, 지갑에서 회사 명함 2개를 꺼내며, '이거봐, 초대장이 2장 밖에 없어. 아빠랑 뽀로로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어 엄마 초대장을 사오면 어떨까?' 로 꼬셨다. 말은 얼추 알아듣고 따라하고, 대화도 가능하지만 아직은 글을 읽을 줄 모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뽀로로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아이는 기쁜 마음으로 나와 함께 집을 나섰다.

집(자양동)에서 서울애니메이션센터까지 가려면, 집에서 약 15분을 도보로 걸어서 2호선 구의역까지 걸어가야 한다.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박물관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하여 명동역까지 이동한다. 엄청난 계단을 올라가서 2번 출구로 나간다. 여기가 끝나면 좋겠지만, 명동역 2번 출구에서 센터까지 가자면, 엄청난 언덕길을 올라야 한다. 아이가 목적지까지 걸어가면 정말 좋겠지만, 조금 걷고 많이 안아주고, 조금 걷고 많이 안아주고를 여러번 반복해야 간신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있다.

가는 길에 규빈이와의 대화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동대문역사문화박물관 역에서 환승할때 사람이 많길래, ": 지하철이 사람이 왜이렇게 많지? : 다들 뽀로로 보러 가나봐." 주말에 뽀로로 보러 갈려고 지하철 탄 사람이 이렇게 많을 거란 생각은 한번도 해복적 없다. 다른 에피소드는 명동역에서 센터로 가는 오르막 길에서 힘들기도 하고 덥기도 해서, ": 우리 여기는 햇볕이 너무 뜨거우니까 그늘로 걷자. 햇볕을 많이 쬐어야 뼈가 튼튼해진댔어." 엄마가 했던 이야기를 기억해 낸 것이다. 기특한것!

명동역에서 센터로 오르는 길에 여러 캐릭터 모형과 벽화 그림이 많이 있어서, 걷는 여정이 힘들지는 않았다. 아마 아이도 즐겁게 올랐을것 같다. 센터에 도착하니, 타요가 보였다. 바로 올라타더니, 아빠도 같이 타란다. 아기용이라 타면 안되지만, 아이가 계속 타라고 하기에 간신히 올라탔더니, 자기가 운전해서 서울 구경시켜준단다. '타요타요' 노래를 부르며 한참 운전을 하더니 도착했다고 내리란다. 사실은 센터에서 상영하고 있는 영화를 같이 볼려고 온건데, 영화 시작 시간에 맞춰서 도착하지 못하기도 했고.. 영화보다는 같이 노는게 더 좋을것 같아서, 키즈카페에 들어가서 두어시간 정도 같이 놀았다. 서울시에서 운영해서 그런지 입장료가 정말 싸다(어른 1,000원, 아이 2,000원). 장난감도 있고, 공놀이 하는 곳도 있고, 미끄럼틀도 있고, 점핑도 있었다.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나올때 되니 사람이 점점 많이졌다.

집으로 돌아올때는 다시 대중교통을 탈 엄두가 안나서, 택시로 집에 왔다. 택시에서 잠들고.. 그대로 집에서도 2시간 정도 자면 좋겠다.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집에 도착해서 눞히자마자 말동 말동 눈을 떴다. 육아는 늘 부모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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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를 마친지 반년 정도가 지났다. 졸업한 연구실에서 1년 반 정도는 더 있을 수 있고, 그렇게 하기로 교수님과 약속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아직은 해외 포닥을 전투적으로 알아보고 있지는 않다. Job opening에 지원을 많이하더라도 인터뷰 까지 가는 경우가 많지는 않겠지만, 인터뷰에 합격하고 나면 대부분 4-5개월 이내에 일을 시작할 수 있는 포닥을 찾는 채용 공고가 많기 때문이다. 또, 아내와 만 2살이 안된 아이와 함께 외국에서 생활하는 것을 결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것 같다. 여러 지인들은 "외국에 가게되면 살아지게 된다." 라며 응원해 주셨지만, 막상 제주도 갈때 말고는 비행기를 타본적이 없는 아내가 외국에서 두려움 없이 잘 생활할 수 있을 것인가? 는 조금 다른 문제 인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마침 기회가 좋아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Resting State Brain Connectivity 학회에 참석할 수 있었고, 짧은 기간이지만 아내에게 외국에서 생활을 체험시켜 주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출장은 "나의 학문적 발전" 과 "아내의 유럽생활 체험" 두가지 목표가 있었다. 첫번째 목표는 학회장에 열심히 출석해서 발표를 듣고 외국인들과 교류하는 것인데, 늘 해오던 것이라 문제 없고, 두번째 목표인 "아내의 유럽생활 체럼"을 위해서 1주일간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래서 숙소를 호텔이 아닌 도시 스타일 Flats으로 정했고, 근처에 전통시장에서 장도보고, 아침 식사는 매일 직접 해먹고 있다.

생각보다 전통시장의 (채소/과일 등) 물가는 서울 물가와 비슷했고 이정도면 포닥 월급으로도 3인 가족이 살아가는 것에는 크게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학회 시작 3일 전에 비엔나에 도착해서 2일 정도 아내와 같이 시내 구경을 했다. 3일차 부터는 아내 혼자서 시내를 잘 돌아 다니고 비엔나에 잘 적응하는 것 같아 보였다. 이정도면 유럽권 국가에서 포닥을 한다면, 가족 모두가 잘 생활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미국은 조금 다른 느낌이기에, 내년에 미국에서 출장이 있다면 체험삼아 함께 가보고 싶다.

숙소에서 직접 해먹는 식사는 2-3만원짜리 호텔식보다 훨씬 훌륭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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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폴란드 Krakow에서 열린 Europhysics 학회가 나의 첫 해외 학회였다.

첫 해외 학회를 동료없이 혼자 참석해서 그런지, 학회에 혼자 오는 것이 여럿이 함께하는 것보다 더욱 익숙하다. 물론 모두 함께 올때는 나름의 재미가 있다. 제네바에서 있었던 OHBM 학회가 그랬다.

여튼 2009년 첫 학회 부터 지금까지 야외 포스터 세션은 처음이다. 야외 포스터 세션은 아마도 비엔나 대학에서만 가능하지 않을까? 정말이지 낭만이 있는 포스터 세션이다. 포스터 보다가 지치면 앉아서 쉬기도 하고, 동료와 자연스럽게 복잡한 포스터 세션장으로부터 빠져나와 벤치에 앉아서 토의도 할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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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것은 부모에게 많은 순간 기쁨이 되지만, 또 많은 순간 인내가 필요하기에 "양가적" 감정이 동반됩니다. 하지만, 누워만 있던 아이가 기어다니고, 일서서 걷고, 또 엄마 아빠가 말하는 것을 따라하기 시작하면 너무 신기하고 놀라는 일이 더욱 많아집니다.

저희 아가는 16~17?? 개월쯤부터 두글자로 이루어진 단어를 따라하기 시작하더니, 따라하는 단어의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19개월)에는 두글자 단어를 최대한 아이의 눈높이에서 나열하는 것으로 간단한 의사소통이 될정도니, 얼마나 신기한지 모르겠어요.

가급적 아이와 몸으로 놀아주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뽀통령이라는 것이 그렇게 위대한 프로그램인지는 아기를 키워본 사람만 알 수 있습니다. 저희 아기는 뽀로로와 더불어, 타요와 로보카 폴리 도 즐겨 봅니다. 처음 동영상을 틀어줄때는 화려한 색상 때문인지 집중해서 보는듯 하더니만, 2-3분 정도 지나면 집중력이 쉽게 떨어지곤 하더라고요. 그래서 한동안 동영상을 잘 안보여줬답니다.

그런데 최근에 다시 동영상을 틀어달라고 하는 요구가 늘었기에, 뽀로로와 타요를 연속재생으로 틀어줬는데, 20분-30분 까지도 집중해서 보더라고요. 저는 동영상 틀어 놓고 딴일하기 바쁜데, 아이 엄마는 동영상 틀어주고, 동영상에 나오는 장면 하나하나를 새롭게 스토리 텔링하며 아이와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그러다보니, 동영상에 나오는 여러 물건들의 이름들을 익히는데도 많이 도움이 되고, 말도 더 빨리 느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7-8월 (17-18개월)에는 여름이라 덥워서 그런지 아이가 기저귀를 착용하고 싶지 않다고 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집안 곳곳에 '쉬--'를 하고 물웅덩이를 만드는 날이 많아졌고, 이불 빨래 횟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동영상을 보며 집중하는 시간이 늘었기에, 동영상을 통해서 배변 훈련을 하면 어떨까? 싶어서 뽀로로가 등장하는 응가훈련 동영상을 몇번 틀어줬는데... 출근전에 10여번 반복해서 틀어줬는데, 이게 효과가 있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부작용도 있네요..ㅠㅠ

아래는 제가 출근한 이후에 아내가 보내준 카톡 메세지 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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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규빈 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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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태어난지 126일때 되는 날부터 이유식을 시작했습니다. 대략 5개월 차부터 시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이유식을 준비한 것은 아니고 아내가 정성껏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중요한 것은, 아기가 어떤 음식에 알러지가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쌀 미음 이유식으로 시작해서 4-5일마다 새로운 영양소가 들어있는 고기나 채소를 하나씩 섞어서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어떤 특별한 음식에 알러지 반응이 있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저희 규빈이는 미음 이유식을 4일 먹이고 나서, 소고기 이유식을 시작했는데 고기의 힘인지 드디어 뒤집기를 성공했습니다. 아내의 조리원 동기분들의 아가들은 100일도 되지 전에 뒤집기를 성공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희 규빈이는 너무 우량아라서 뒤집기 기술을 이미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으나 힘이 부족해서 계속해서 성공을 못하고 있던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튼 태어난지 131일만에 뒤집기를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뒤집기를 성공하고 나서부터는 시도때도 없이 뒤집습니다. 자다가도 깨어나서 뒤집고 눈을 말동 말동 뜨고 있을때도 있고요. 선배님들이 '누워 있을때가 좋은거야' 라는 말을 이제야 실감합니다.

아래 사진은 셀프 수유쿠션으로 분유를 먹이고 있었는데, 먹다말고 갑자기 뒤집어서 "엄마! 나 뒤집었어!" 라는 표정으로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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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날은 일본 외무성을 방문했습니다. 방일 연수단 일정이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부터는 다들 지쳐있었던것 같습니다.

다음 그림은 "외무성 회의실"이란 작품입니다.

외무성 회의실에서 내 건너편에 앉아있던 박양과 최양이 졸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어찌나 웃기던지, 키득키득 웃으며 귀엽게 졸고 있는 아낙네들을 그렸습니다. 사실 그림만으로는 얼굴을 알아볼 수 없어서 누가 누군지 모르기때문에 익명성은 보장된 작품입니다^^


두번째 그림은 "New Otani Inn Tokyo의 야경"이란 작품입니다.

이날은 다들 604호에 모두 모여서 술한잔 했죠? 저는 그냥 혼자 쉬고 싶은 생각에 방에 홀로 남아, 맥주한캔 마시면서 창밖 야경을 그렸던 기억이 나네요. 여행의 절반쯤 되니까 집생각도 나고, 적적함에 눈이 빨개져서, 그거 감추느라 맥주마셨더니 얼굴까지 붉게 변해서, 아무도 보는사람이 없었지만 혼자 부끄러워 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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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세개의 작품은 마에바시에서 홈스테이의 추억을 기록하기 위해 그린 것입니다.

첫번째 그림은 "Maebashi 민박집 옆 풍경"이란 작품입니다.

저희 어머님은 평소 예민하셔서 밤에 잠을 잘 못이루시는데요, 특히 낫선 곳에 가시면 더욱이 잠을 못 이루시곤 하십니다. 저도 어머니를 닮았는지 마에바시에서의 첫 날밤 잠을 잘 못이루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서 동네를 돌아다니며 산책을 했습니다. 높은 건물들은 많이 없고, 2층으로 이루어진 가정집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집과 가로수 사이에 그린 파란색 기동은... 전못대를 표현한 것인데요, 설명 없이는 뭔가 싶죠? 


두번째 그림은 '아카키 산에서...' 라는 작품입니다.

아카키산은 영화 Initial D를 촬영한 곳으로 유명한데요. 산을 오르는 길이 얼마나 꼬불 꼬불 한지 스피디한 영화를 촬영하는 모습을 상상해 봤습니다. 영화가 개봉된 이후에 젊은 사람들이 영화속의 드라이버인양 운전을 험난하게 하는 바람에, 아카키 산에 오르는 동안 꾸불탕 꾸불탕 한 도로에 과속방지 턱이 엄청 많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아카키 산 정상까지 올라서 호수도 구경하고, 멋찐 풍경도 감상하고, 2006년의 첫 눈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매우 행복한 날로 기억합니다.


세번째 작품은 "Maebashi 산책중" 입니다.

아오키 상은 저녁 식사 시간 전에 나와 용래형이 심심할까봐 동네 산책을 시켜주셨다. 산책로에 예쁜 단풍 나무가 줄지어 있길래, 나름 제일 예쁘게 물들어 있는 낙엽으로 주웠는데, 오른쪽 낙엽은 망가졌어요.ㅠㅠ 산책을 마치고 집에로 돌아오는 길에 아오키상이 노래를 불러 달라고 하도 성화를 하셔서 "다줄꺼야" 라는 노래를 살짝 불러드리기도 했습니다. 지금 다시 부탁하면 손사레를 치며 쑥스러워 거절했을텐데, 23살 나이에는 반주도 없이 노래를 할 용기가 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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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그림은 'broken key'라는 작품입니다.

셋째날 부터는 20여명의 방일 대표단이 두명씩 짝이 되어 2박 3일 동안 홈스테이를 체험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마에바시에 있는 어떤 마을에서 뿔뿔이 흩어 졌습니다. 마에바시에 도착하고 홈스테이의 호스트를 지원해주신 주민 분들의 정성어린 환영 만찬에 참석한 후에 노리코 아오이상 집으로 향했습니다. 

다른 방일 대표단 친구들이 저와 용래형을 엄청 부러워했습니다. 저희는 '앗싸~~ 우리 이틀동안 배터지게 먹겠다!' 라는 기대와 함께 아오키 상의 차에 올랐는데, 이게 웬일인가요? 아주머니께서 저와 용래형 때문에 긴장을 하셨는지 차키를 부러트리셨어요. 정말 자동차 키가 부러졌어요.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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